생활용품업계, 천연향균 제품 '뜬다'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지속되면서 천연성분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추세인 합성항균성분 대신 천연항균성분으로 항균력을 구현하는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활용품 업체들도 천연항균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며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애경에서 출시한 '진지발리스 프로젝트 2080K 치약'은 천연항균 성분으로 치약의 기능성을 강화시킨 제품이다. 항균효능을 가진 징코빌로바(Ginkgo biloba) 추출물이 숨어있는 진지발리스균을 억제해 잇몸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해 주는 것은 물론 항염, 항산화에도 도움을 줘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복합적인 원인까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진지발리스 프로젝트 2080K 치약'은 지난달 초 누적판매 700만개를 돌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애경이 올 4월에 선보인 '순샘 걱정제로'는 천연성분이 가진 항균기능을 화학적 처방 없이 제품에 함유시킨 제품이다.

 

◇(사진제공=애경)

 

특허 출원된 천연겨자씨 추출물을 함유해 주방에서 쉽게 검출되는 주요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3대 원인균인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대장균에 대해 99% 항균효과를 인정받아 공인인증기관인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으로부터 항균 인증마크를 받으며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물티슈 전문기업 수오미에서는 지난 6월 자몽 추출물, 고추 추출물 등 저자극 천연항균 성분을 보존제로 사용한 '순둥이 45일 물티슈'를 출시했다.

 

'순둥이 45일'은 지난 3월 독일의 피부과학연구소인 더마테스트(Dermatest)로 부터 피부 무자극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하루에 80상자 한정생산, 당일 제품배송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의 안정성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슈가버블에서도 최근 천연항균 성분을 함유한 유아전문 항균 브랜드 슈가베베를 새롭게 출시했다. 슈가베베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세정성분과 사포닌성분의 세정성분은 물론 보습효과를 주는 천연오일과 7가지 천연추출물 항균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슈가베베는 유아용 젖병세정제, 유아용 바디워시, 유아용 핸드워시 등 총 6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성분 이슈와 맞물려 제품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소비자 니즈가 천연성분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고 있다"며 "제품의 기능성,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천연성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관련 콘셉트의 제품군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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