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제이콥 루(사진)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 장관은 미리 공개한 미국 시애틀 국제문제협의회(WAC) 연설문에서 "유럽이 수요 진작을 위한 공격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가능하면서도 견고한 성장세는 통화, 재정, 구조적인 모든 경제 정책이 포함된 포괄적인 접근이 수반돼야 한다"며 "유럽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투자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견고한 성장 회복을 이끌기 충분치 않다는 평가다.
루 장관은 이어 "세계가 유럽의 잃어버린 10년을 감당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럽이 더 깊은 경기 침체에 빠지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각국 정부와 유럽 내 다른 국가 기관들의 단호한 행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루 장관은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에 대해 "일본 경제를 살리기에는 불충분하다"며 더 공격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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