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중화권 매출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화(Outperform)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체질적 약점인
삼성전자(005930)에 대핸 절대적 의존도를 낮추고 중화권으로 고객을 다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중화권 업체 대산 매출은 지난해 6000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7%에 해당했지만 올해는 1조원으로 비중이 14%가 되고, 내년 매출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공급 제품도 다변화되고 있어 지난해는 매출의 대부분이 MLCC였지만 올해는 MLCC 비중이 70%로 줄어든 대신 카메라 모듈, FC-CSP, HDI, WiFi 모듈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특히 신흥 강자로 떠오른 X사 내에서 카메라 모듈을 앞세어 핵심 벤더(vendor)로 자리잡고 있어 X사 대상 매출은 올해 1000억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업체 대상 판가는 주고객과 큰 차이가 없어 앞으로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 기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3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2분기까지 상승 사이클이 전개될 전망"이라며 "연말 일회성 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펀더멘털만 보면 4분기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갤럭시 노트4향 모바일 부품 출하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연말에는 갤럭시 A시리즈향 부품 출하가 시작되면서 통상적인 재고 조정 영향이 최소화 될 것"이라며 "여기에 X사 중심의 중화권 고객 대상 매출도 더욱 확대되고, 엔저 우려가 큰 MLCC는 A사 신모델 효과와 더불어 일부 하이엔드 기종의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는 갤럭시 S6향 부품 출하가 조기에 진행되면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의 화소가 추가적으로 진화하고 무선충전 모듈이 신규로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신규 베트남 공장이 가동되면서 원가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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