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5일
현대하이스코(010520)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올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증권사는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높이기도 했다.
현대하이스코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30억원, 697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9%, 2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1% 감소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683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OCTG강관에 대한 미국의 덤핑방지관세(관세율 15.75%) 부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강관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에 그친 28만2000톤을 기록했고 해외법인 매출량은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58만6000톤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당기순이익에 대해 "카자흐스탄 유전 관련 약 80억원의 일회성 손상차손 반영으로 연결 세전이익 505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약 20%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지난 4일 현대하이스코가 발표한 투자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2015년 9월까지 351억원을 투자해 예산공장에 핫스템핑 신규설비 3기 증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공시했다"며 현대하이스코의 투자 포인트는 해외 코일센터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성장 투자"라고 말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현재 투자가 진행중인 예산·중국천진 핫스템핑 증설은 오는 2015년부터 순차적 가동에 들어가면서 올해 370억원 수준의 핫스탬핑 매출은 오는 2015년 1000억원대 후반을 기록하고 오는 2018년엔 7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9일까지 자사주 오버행 이슈가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성과 오는 2016년 이후 중장기 성장성 그리고 최근 주가 급락에 의한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역시 최근 큰 폭의 주가조정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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