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은행(BOJ)의 추가적인 금융완화 결정에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며 엔화가치는 가파르게 떨어지고 일본 증시는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24분 현재 달러· 엔 환율은 전일 대비 1.56% 급등한(엔화가치 하락) 110.56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증시도 초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2시32분 현재 681.56엔(4.35%) 오른 1만6339.76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고, 토픽스 지수 역시 47.17엔(3.69%) 오른 1326.07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년간 매입하는 자산을 현재의 약 60조∼70조 엔에서 80조 엔으로 늘리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결정했다.
이는 32명의 블룸버그 전문가들 중 단 3명만이 예상했던 결과다. 또한 지난해 4월 이후 첫 추가 부양책 조치이기도 하다.
셰인 올리버 AMP 캐피탈 인베스터 전략가는 "오늘 두가지 호재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공적연금펀드(GPIF)가 주식투자비중을 늘린다는 소식과 함께 BOJ의 추가 부양책 소식에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리버 전략가는 "그동안 BOJ의 부양책이 충분치 않았다는 사실은 명백했다"며 "모두가 언제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지 기다리고 있었고 이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31일 오후 2시29분 현재 닛케이 지수 추이 (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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