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 130.7조..전분기比 38.3% 증가
2014-10-28 13:51:44 2014-10-28 13:51:44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로 초단기물 발행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3797건, 130조7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2915건, 94조5000억원 대비 38.3% 증가했다.
 
◇전자단기사채 분기별 발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17조3000억원을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13조4000억원 전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특히 3분기 발행금액은 지난해 연간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 58조1000억원의 225%로 전자단기사채가 단기금융시장의 대체상품으로 인식되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만기별 발행현황을 보면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초단기물(1일물) 발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단기금융시장 개편방안과 증권사 콜차입 한도 축소계획에 따라 증권사의 콜차입 한도 축소가 분기별, 단계적으로 진행된 것에 따른 것"으로 "증권사는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해 콜차입 대체를 늘렸고 이는 단기물 가운데 1일물의 집중적 발행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발행회사 업종별로 보면 콜차입을 대체하고자 하는 증권사가 전분기대비 60.9% 증가한 78조2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전체 발행금액의 59.8% 를 차지해 가장 많은 발행금액을 기록한 업종이 됐다.
 
카드사·캐피탈은 직전분기대비 34.7% 증가한 22조5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전분기대비 1.5% 감소한 13조4000억원을 발행했고, 전체 발행금액 차지 비중도 14.4%에서 10.3%로 줄었다.
 
공기업의 발행금액은 6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지방이전 공기업들이 전자단기사채를 통해 기업어음을 점차 대체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별 발행현황을 보면 주로 최상위등급(A1)을 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상위등급(A1) 발행금액이 전분기대비 42.2% 증가한 124조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전자단기사채의 주요 투자처인 자산운용사(MMF)와 증권사(신탁)의 안전자산 투자 선호도가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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