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과열돼 긴장감이 고조됐다.
◇독일 극우주의자들이 퀼른 거리에서 이슬람 근본주의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있는 쾰른에서 4000여명의 극우주의자들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을 규탄하는 거리 시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독일 극우주의자들은 스스로를 살라피스트에 대항하는 훌리건으로 규정하고 퀼른 거리를 행진하며 경찰차를 공격하고 폭죽을 터트리는 등 과격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 49명이 부상당했고 극우주의자 17명이 체포됐다.
살라피스트는(Salafist)는 이슬람 순수주의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을 말한다.
이런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항하는 움직임은 쿠르드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맞부딪치면서 불거졌다.
지난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쿠르드인 400명은 이슬람국가(IS)의 행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이슬람인 400명과 충돌 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극우파가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독일 거리에서 벌어지는 과격 시위는 반대시 처벌돼야 한다"며 "모든 처벌은 법에 따라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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