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고조.."4분기 7.2%로 하락"
2014-10-27 16:22:46 2014-10-27 16:22:4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쑹궈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겸 베이징대 교수는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내수가 약화됨에 따라 중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7.2%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반 만에 최저치였던 지난 3분기의 7.3%에서 0.1%포인트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4분기의 강한 수출도 내수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경제 성장률은 7.3%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의 7.7%에서 크게 후퇴한 수준이다.
 
◇중국 GDP 성장률 변동 추이(자료=TRADING ECONOMICS)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판젠핑 국가정보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중앙 정부가 기대를 뛰어넘는 경기 부양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7%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를 이끄는 성장 엔진인 수출과 부동산 개발 감소가 성장률 둔화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 개별 분기 성장률이 각각 7%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나의 전망은 중국 산업생산을 핵심 지표로 하는 국가정보센터의 분석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판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7.3%다.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7.5%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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