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핵확산 활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나토 '맹주'인 미국의 정책과 일맥상통할 뿐 아니라 정상회의 때마다 언급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로켓 발사를 앞둔 시점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8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4일 채택한 '스트라스부르-켈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핵비확산조약(NPT)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명시했다.
나토는 선언문에서 "우리는 조선 인민민주주의공화국(북한)의 핵ㆍ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확산 활동을 깊이 우려하며 이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작년 부쿠레슈티 정상회의 선언문에서는 '핵확산 활동'만 언급했던 것과 비교할 때 "핵ㆍ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추가된 점은 1년 사이에 북한의 핵, 탄도미사일 개발 위협이 고조됐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라스부르-켈 정상회의 선언문은 이와 함께 "많은 파트너들이 나토 주도의 활동에 크게 기여한 점, 특히 한국과 호주, 일본, 뉴질랜드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의 임무 수행에 크게 기여한 점을 환영한다"라고 명시했다.
한편, 정상들은 '동맹안보선언'(Declaration on Alliance Security)을 채택하고 사무총장으로 하여금 이를 토대로 '신(新) 전략구상'(New Strategic Concept) 작성에 착수해 다음 정상회의에 제출토록 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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