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해 폐지된 코레일 멤버십 미사용 포인트가 약 15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총 1909억원이 적립됐으며, 이중 미사용 포인트는 14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립된 포인트 1909억원 중 1767억원만이 사용되고 175억원은 소멸됐다. 적립된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소멸되는 구조다.
코레일 멤버십 포인트 적립제도는 지난 2000년 1월 이용운임의 3%를 적립하도록 도입됐다. 이후 2007년 1월 적립률이 3%에서 5%로 늘었으며, 지난해 7월 포인트 적립제도가 폐지됐다. 이용금액이 30만원에 도달할 때마다 10%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로 변경됐다.
이에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이상 포인트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회원수는 16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포인트 적립 제도 폐지 후 미사용 포인트에 대한 부실 처리가 우려된다"며 "철도공사는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잠자고 있는 미사용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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