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확산..'감염'종목 빠르게 늘어
2014-10-18 10:00:00 2014-10-18 10:00:00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전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감염' 종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견 초기에는 치료제 관련주들에 국한된 급등이었지만 점차 마스크, 보호복, 소독제 등 예방 관련 기업과 진단 업체까지 관련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관련 대장주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이다. 꾸준히 관련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도 지칠 줄 모르고 있다.
 
지난 6월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개발이 현재 임상 초기 단계에 있고 관련해서 지난해 5월 14일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몰레큘러테라피'(Molecular Therapy)에 소개됐었다"고 밝혔다.
 
이후 8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바이러스 경보 단계를 최상위 단계인 ‘레벨1’로 격상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관계사인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를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DNA백신을 개발하기로 하고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에는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 있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제약전문지 FierceBiotech가 선정한‘에볼라를 멈출 수 있는 10개의 약’ 후보로 진원생명과학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이노비아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8월 1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동전주인 진원생명과학은 어느덧 3000원을 내다보는 강소 종목이 됐다.
 
이달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스페인 등지로 퍼지면서 관련주들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일양약품(007570)도 치료제 관련주로 꼽힌다.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제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지난 15일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마스크나 보호복, 소독제 관련주들도 떠오르고 있다.
 
마스크주인 오공(045060), 웰크론(065950), 크린앤사이언스(045520) 등은 연일 상한가 행진이다. 케이엠은 지난 17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백광산업(001340)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바이러스 소독제로 권고한 ‘차아염소산소다’를 생산하는 업체라는 것이 알려지며 에볼라 관련주로 분류됐다. 파루, 경남제약, 보령메디앙스 등도 손세정제를 생산해 관련주로 꼽힌다.
 
진단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니아(064550)는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기반의 진단시약을 개발해 나이지리아 현지에 공급한 업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4월부터 나이지리아 대리점 요청으로 진단시약 개발을 진행해왔다. 서린바이오(038070)는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키트 기술 보유기업이란 소식에 관련주로 묶였다.
 
2014년 진원생명과학 주가 추이
 
(자료 = 대신증권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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