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어반나이트 헤드폰 제품 이미지(사진=젠하이저)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가 한국지사 설립 이후 첫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젠하이저는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광장에서 도시 감각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헤드폰 '어반나이트' 출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응치순 젠하이저 아시아 지역 총괄사장과 팀 볼커 세일즈 마케팅 부문 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제품 어반나이트는 도시생활을 즐기는 젊은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기본형 온이어 모델과 오버이어 타입 XL 모델 2종이다. 가격은 온이어 25만9000원, XL 31만9000원.
어반나이트는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 헤어밴드 슬라이더에 제품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패브릭 소재와 스티치 장식을 적용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살렸다. 또 풍성한 베이스 사운드와 함께 넓은 대역폭에서 섬세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동시에 폴딩 기능을 제공해 보관이 용이하다.
특히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 베이스 사운드에 집중하고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점은 젠하이저의 최근 전략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팀 볼커 이사는 "완벽한 사운드의 추구가 젠하이저의 유산인 만큼 풍부한 베이스사운드에 집중했다"며 "경쟁업체 제품들이 과하게 베이스 사운드에 치중하다 소리의 선명함을 잃은 점을 보완해 섬세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IT기기 사용이 잦은 젊은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운영체제와의 호환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어반나이트 시리즈는 애플의 i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최적화됐다. 또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통화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케이블도 추가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젠하이저는 한국지사 설립 후 첫 출시하는 이번 모델의 성공을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제품 사이즈부터 고객들이 선호하는 색상까지 고심했다. 그 결과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색상인 블랙과 데님, 샌드를 비롯해 성별별로 선호도가 높은 올리브와 플럼, 출시국 국기에 주로 사용된 색상인 흰색과 파랑, 빨강을 조합한 ‘네이션’까지 다양한 색상이 어반나이트에 적용됐다.
응치순 사장은 "어반나이트 시리즈는 올해 젠하이저의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모델인 만큼 세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품을 위해 지불한 값어치가 충족되길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젠하이저 어반나이트 헤드폰 출시행사에 참석한 응치순 아시아 지역 총괄사장(왼쪽)과 팀 볼커 마케팅 부문 이사(오른쪽)(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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