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내에서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첫 상용화한
CJ헬로비전(037560)이 새로운 기가인터넷 응용 기술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기가인터넷 서비스 이용 기반을 보다 넓히고 전국 기가 인프라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J헬로비전은 오는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14'(이하 WIS2014)에 참여해 '하이브리드 오버레이 노드(Hybrid Overlay Node, 이하 HON)'라는 신규 기가인터넷 기술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HON은 기존 케이블 사업자의 HFC망을 광케이블 기반의 FTTH로 점진적으로 옮겨갈 수 있게 해주는 장비로 HFC망을 활용하는 가입자와 FTTH 가입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J헬로비전은 HON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HFC로 구성돼 있는 공동주택이나 신규로 지어지는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의 기가인터넷 보급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인터넷 인프라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기가인터넷은 풀HD급 화질의 120분 영화 한 편을 내려 받는데 약12~15초가 소요되는 서비스로 현용 유선인터넷 속도인 100Mbps의 10배인 1Gbps급의 속도를 기반으로 한다.
CJ헬로비전은 2009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가인터넷 활성화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2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선보였으며, 2011년 9월 기가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기가인터넷 확산을 위해 부산광역시와 김포신도시, 은평뉴타운 등과 같은 대도시 및 대단지 위주로 가입자를 확보해온 CJ헬로비전은 올들어 동해·남원·목포·김제 등 지방 소도시 4개 지역으로 기반 인프라 및 커버리지를 확장했다.
◇CJ헬로비전 기가인터넷 상용 서비스 고객이 가정에서 LTE-A 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를 즐기고 있다.(사진=CJ헬로비전)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케이블TV는 광케이블을 통해 초고화질 방송과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동시에 전달 할 수 있어 보다 뛰어난 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방송통신 대표 사업자로서 기술투자를 아끼지 않고 오는 2017년까지 전 국토의 90%를 기가인터넷으로 묶는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CJ헬로비전은 ITU 전권회의 기간 동안 KBS·
KT(030200)와 함께 UHD 전시사업자로도 참여해 벡스코 제1전시장 1층 회의장 외부 휴식공간에 기가인터넷 응용 'UHD갤러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UHD갤러리는 85인치 UHD TV를 통해 세계 고전명화 및 국내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최대 4배까지 작품을 확대해도 선명한 화질이 유지돼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볼 수 있다.
행사장 내 가장 큰 규모의 회의장 인근 휴게시설에 설치되는 만큼 잠깐 휴식을 취하려는 외국인 참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WIS2014'는 케이블 업계의 새로운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케이블 2위 업체인 티브로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기가인터넷 체험관에서 티브로드 UHD UCC와 기가인터넷, 기가AP를 선보인다. 모바일 기기로 촬영한 4K UHD 영상을 클라우드에 기가급 속도로 업로드하고, t-UCC앱을 이용해 편집 작업을 한 뒤 UHD TV로 실시간 스트리밍 시청하는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이 밖에 티브로드의 스마트 기가 서비스와 티브로드가 자체 제작한 콘텐츠 등도 보여줄 예정이다.
씨앤앰은 기가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홈(보안) 서비스를 전시한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가정·점포·사무실 등에 고화질 카메라를 설치해 인터넷망을 통해 외부에서도 침입이나 화재 정보를 풀HD급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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