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S&P500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223.03포인트(1.35%) 하락한 1만6321.0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1.39포인트(1.65%) 내린 187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2.58포인트(1.46%) 밀린 4213.66에 장을 마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내린 3.3%로 하향 조정하는 등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증가한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S&P500 지수는 이날 200일 이동 평균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고점 대비 8.6%나 곤두박질쳤다.
미국 기업의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점 또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김 포레스트 포트핏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불안한 이웃에 둘러싸여 있다"며 "성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의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또한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경제 성장도 둔화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금융 서비스업체 아메리칸익스프레스(-2.6%), 건강관리제품 생산업체 존슨앤드존슨(-2.08%), 의료 서비스 기업 유나이티드헬스그룹(-1.69%)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융주인 웰스파고(-0.87%), 뱅크오브아메리카 (-0.49%), 씨티그룹 (-0.42%)도 실적을 둘러싼 불안감에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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