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C "세계경제 회복세 미약..과감한 정책 필요"
2014-10-12 11:08:55 2014-10-12 11:08:55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고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기대보다 미약한 상황이라고 진단, 수요 진작과 구조개혁 등 과감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에 공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고강도 구조개혁과 각 국의 정책 공조를 당부했다.
 
IMFC는 10일과 11일(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회의 직후 내놓은 공동선언문(코뮈니케)을 통해 "세계 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있으나 국별 양상이 다양하고, 기대보다 회복세가 미약하며 하방위험은 증가했다"며 "수요진작과 함께 경제 구조개혁을 통한 공급측 제약요인 제거를 위해 과감하고 야심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IMFC에는 188개 IMF 회원국을 대표하는 24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IMFC는 현 세계경제에 대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불균등한 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있지만, 많은 국가가 낮고 더딘 성장 전망과 지속적인 과도한 실업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일부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장기간의 낮은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와 위험자산 투자 증가, 지정학적 긴장 등 하방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IMFC는 '과감하고 야심찬 정책'을 강조, "경제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면서 현재의 경제성장과 미래의 잠재성장률을 강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했다.
 
미국 등 선진국 금리 인상을 앞둔 시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의 최종적 정상화는 견조한 성장과 물가 안정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면서 "통화정책 정상화가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시행된다면 파급효과와 역(逆)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고 세계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IMFC는 정부채무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금융안정 보호, 국제 불균형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 기조를 반전시키기 위해 과감한 확장적 거시정책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각국이 국내 정책목표만 우선할 경우 다른 나라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세계 경기 회복을 훼손할 수 있다"고 정책 공조를 당부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