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기계주가 연일 고꾸라지는 가운데 증권가의 눈높이도 점차 낮춰지고 있다. 이달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계업종지수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16.32% 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4.34% 내린 코스피와 비교해도 낙폭이 크다.
2분기 이후 이어진 실적 불안이 꾸준히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비관적이다. 이에 따라 이달까지도 기계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기계업 주가는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어 기계업종 전반이 실적 성장의 수혜를 받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동헌 한양증권 연구원도 "이달 중 낙폭 과대에 따른 되돌림 현상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며 "3분기가 기계업종의 비수기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환율 관련 수혜주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제시한다"며 "장기적 최선호주로는 여전히 한국항공우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에 비해 경쟁구도가 완화된 하이록코리아, 한국항공우주 중심의 차별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가장 견조한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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