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영국 런던이 각종 단체들의 격렬한 시위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 사태가 속출로 신음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반(反)세계화단체와 환경보호단체 회원 등 4000여 명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통제 하에 평화롭게 집회를 가진 대다수와 달리 일부 시위대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집회를 폭력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에 고액의 보너스를 지급을 추진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건물을 습격해 대형 유리창을 깨고 사무집기를 파손했다.
RBS 지점 건물은 분노한 시민들이 쓴 '도둑'이란 낙서로 뒤덮였다.
시위대는 이어 영국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으로 진출했지만 경찰에 의해 차단됐다.
특히 이날 시위 과정에선 시위대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쓰러져 있는 시위대 1명을 병원에 옮겼지만 곧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날 87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000명의 병력을 런던 시내 곳곳에 배치했다.
한편 반자본주의 시위대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2일에도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런던에는 긴장감이 고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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