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페인에서 에볼라에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접수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나 마토 스페인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렸던 가톨릭 선교사와 2차례 접촉했던 여성 의료진 한 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간호사는 마드리드 카를로스 3세 병원에서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란 선교사를 치료하던 중 에볼라에 감염됐다. 간호사의 신상명세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는 시에라리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인물로 지난달 25일에 사망했다.
지난 8월12일에도 라이베리아에서 활동하던 한 성직자가 에볼라에 감염돼 카를로스 3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5일 만에 사망한 바 있다.
한편, 스페인 보건부는 비에호 선교사와 접촉했던 다른 의료진 3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페인 보건팀이 마누엘 가르시아 비에호 선교사를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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