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사이버검열 의혹을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메신저가 '가카의 톡'이라는 비아냥이 넘쳐난다면 검찰을 비판했다.
3일 박수현 대변인은 "세간에 '가카의 톡'이라는 비판이 넘치고 있다"며 "사이버망명이 줄을 잇고 있는데 모두 망명하면 가카의 톡은 검찰 핫라인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대통령 모독'이 아닌 '국민모독 겁박정치'를 중단하고 '사이버 긴급조치'가 아닌 '국민의 기본권적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검찰의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 수사팀의 활동이 사찰이 아닌 인권보호라고 우기고 있다"며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고 비판했다.
최근 다음카카오의 한 간부가 사실상 검찰의 반강제적인 요구로 전담수사팀 회의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검찰이 '대통령 모독'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빌미로 380만명에 이르는 국민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런 사이버사찰 의혹이 커지면서 독일 메신저 '텔레그렘'이 카카오톡 가입자 수를 넘어서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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