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통)SM7, 신성이 되어 돌아오다..그랜저 대안 '주목'(영상)
2014-10-02 19:00:16 2014-10-02 19:00:16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통통 튀는 자동차 정보 카통~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희재) 짜잔~ 제 뒤로 보이는 경기장이 바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입니다. 아시안게임이 벌써 폐막 하루를 앞두고 있는데요~ 기종씨 정말 아쉬워요.
 
(기종) 네. 4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 제 17회 인천아시안게임, 여러분들도 기분 좋게 즐기셨나요? 아시안게임이 여러국가들의 화합의 마당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기념하면서 오늘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여러나라가 합작해 제작했다고도 볼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희재) 에이 기종씨 너무 억지인 것 같은데요?
 
(기종) 희재씨 억지가 아니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차량은 바로 한국에서 생산됐고 프랑스의 브랜드를 달고 나왔으며 일본의 섬세한 기술력이 가미된 차. 바로 SM7 노바 입니다.
 
(희재) 오~ 그럴듯 한데요? 맞아요. SM7 노바는 바로 대한민국의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이죠. 또 일본 닛산의 엔진과 개발 플랫폼을 빌려 만든 차라고 하니, 기종씨 말처럼 여러 나라들이 합작해 만든 차가 맞다고도 할 수 있어요.
 
(기종) 맞습니다. 자 이제부터 르노삼성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SM7 노바를 전격 분석해볼텐데요. 함께 보실까요?
 
(기종) SM7은 지난 2004년 12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의 첫 준대형 세단입니다. 출시 첫달 4000대가 넘게 팔리며 대박을 예고한 이 차량은 이듬해인 2005년 2만5000대가 넘게 팔리며 단숨에 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그랜저에 이어 넘버 2의 자리로 올라서게 됐죠.
 
(희재) 그러나 이후 판매량은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 2012년 5000여대, 2013년 3600여대 밖에 판매되지 않았어요. 올해 8월까지도 2300여대 판매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종) 그래서 일까요? Sm7 노바는 전작에 비해 파워트레인이 개선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디자인이 확 바뀌지도 않은채 르노삼성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급하게 준비한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작과 거의 다를바 없는 모델에 새로운 이름을 얹어 마케팅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이죠.
 
(희재) 그렇군요. 자 그럼 제원을 한번 꼼꼼히 살펴볼까요? SM7 노바에는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워즈가 14년 연속 세계 10대엔진으로 선택한 닛산의 VQ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주력 모델인 2.5 라인업은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8kg.m을 자랑합니다.
 
(기종) 전장과 전폭은 기존 모델과 같은 4995mm와 1870mm이구요. 전고는 1480mm, 축거는 2810mm에 이릅니다. 자 그럼 희재씨 차량을 보면서 직접 디자인을 한번 평가해 주시죠!
 
(현장 : 희재 / 디자인, 스마트미러링 시스템 설명)
 
(기종) 와~희재씨, 실제로 보니까 어떠셨어요? 저는 희재씨의 설명을 듣고 나니 사실 SM 시리즈 중에서는 외부의 디자인이 가장 잘 나왔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던데요.
 
(희재) 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르노삼성에서는 QM3부터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하며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기종씨, 실제 타보셨잖아요. 어떠셨어요? 사실 최근에 다뤘던 아우디 A3 세단이나 BMW 4 시리즈에 비해 저는 승차감이 정말 좋다고 느꼈어요.
 
(기종) 맞습니다. 르노삼성에서는 이번에 SM7 노바를 개발하면서 차량 하부의 서스펜션을 좀 더견고하게 가다듬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부분이 승차감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히 부드러운 핸들링이 참 인상 깊었는데요. 전혀 뻑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고 딱 좋더라고요.
 
(희재) 저는 브레이크가 정말 스무스하게 잘 밟혔던게 좋았어요. 닛산의 섬세한 기술력이 적용되서 일까요. 아무래도 좀 거친 느낌의 독일차들에 비해서는 확실히 부드럽더라구요. 그런데 정숙성이나 승차감은 만족스러웠지만, 아무래도 연비는 좀 아쉬움이 남는 것 같아요.
 
(기종) 2.5리터 엔진을 탑재해 리터당 10.2 킬로미터를 가니, 사실 썩 좋지는 않은 편이죠. 르노삼성이 경쟁상대로 의식한다는 현대차의 2.4 그랜저 가솔린 모델이 리터당 11.3킬로미터를 기록하는 것에 비해 리터당 약 1킬로미터가 낮은 수치입니다.
 
(희재) 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디젤차가 좀 대세였잖아요? 특히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 디젤차들은 우수한 출력과 뛰어난 연비까지 갖춰 경제성을 중요시 여기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었죠.
 
(기종) 그래서 저희가 카통을 사랑해주시는 애청자분들을 위해 직접 실연비를 테스트해 봤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현장 : 기종 / 고속도로·서울시내 구간 연비 테스트)
 
(희재) 확실히 시내 구간을 주행했을 때와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했을 때의 연비 차이가 꽤 나는군요. 그런데 기종씨, 르노삼성에서는 이 SM7 노바가 그랜저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하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종) 사실상 국산 준대형 세단 시장은 그랜저가 독점하다시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시장에 기아차의 K7이 가세하면서 그랜저의 조금 판매량을 빼앗아오긴 했지만 사실상 SM7이 받았던 타격이 더욱 컸죠.
 
(희재) 자 그럼, SM7의 새 차량이 출시됐으니 그런 의미에서 이 세 차종을 비교해 볼까요? SM7 노바가 과연 그랜저와 K7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시청자 여러분들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기종) 먼저 현대차의 2015년형 그랜저를 보죠. 2.4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의 힘을 내면서 SM7 노바와 거의 비슷한 제원을 보여줍니다. 연비는 리터당 11.3km로 SM7 보다는 조금 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3024만원으로 SM7 노바의 최저 트림인 SE 모델이 3040만원인 것과 비교해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네요.
 
(희재) 기아차 K7도 2.4리터급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지만 출력은 그랜저와 SM7 노바에 비해 조금 더 높습니다. 최대출력은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기록하네요. 연비는 리터당 11.3킬로미터에 가격은 2960만원으로 세 차종 중 가장 저렴합니다.
 
(기종)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 3종을 비교해봤는데요. 여러가지 제원을 놓고 비교해 봐도 사실 거의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르노삼성은 SM7 노바만의 장점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걸까요?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 인터뷰>
 
(희재) 자 오늘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노바를 전격 분석해봤습니다. 기종씨 어떠셨어요?
 
(기종) 뭐랄까 전작에 비해 그다지 달리진 점이 좀 없었다? 그런 느낌도 좀 들었지만 그래도 이번에 SM7노바에 기대가 되는건 사실이에요. 워낙 승차감이나 정숙성이 좋기도 하고 르노삼성이 최근 2~3년간의 부진을 털기위해 마음 먹고 준비한 차량이잖아요.
 
(희재) 그랬었죠. 그래서 르노삼성에서도 이 차량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번 신차로 르노삼성의 부진을 탈출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도 기대를 좀 더 해봐야 겠네요.
 
(기종) 네. 오늘 카통 여기까집니다. 다음주에는 스웨덴의 명차죠. 바로 볼보의 XC60을 가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 혹시 궁금하신 차량이나 이 차는 꼭 한번 소개 받아보고 싶다 하는 차량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저희 유튜브와 미디어다음 페이지에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희재) 저희가 여러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지는데요. 감기 조심하시고 시청자 여러분 다음에 만나요~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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