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199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7월14일 이후 약 두 달만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41% 하락한 1991.54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달 테이퍼링 종료를 앞두고 달러 강세가 심화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시장은 3분기 어닝쇼크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증시 전반에 조정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지수는 시간이 갈 수록 낙폭을 키웠고, 장 중 내내 하락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61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444억원을 사들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물도 대거 출회됐습니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30억원 매도 우위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줄줄이 하락했지만 고배당주는 선전했습니다. SK텔레콤이 2.41% 올랐습니다.
증권주는 코스피 2000선 붕괴와 함께 대부분 급락했습니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NH농협증권이 5% 이상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09% 하락한 566.9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조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단기 저점은 1960선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혜진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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