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라오스 현지에 진출해있는 우리 기업들의 통관 문제를 풀기 위한 관세당국 간 논의가 이뤄졌다.
라오스는 지난 2008년 10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대(對)라오스 수출액이 2008년 5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8700만 달러로 5년간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동남아 신흥 수출시장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관세청은 26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상호협력 및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 '제3차 한-라오스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라오스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 ▲라오스 진출 우리 기업 통관애로 해소 ▲양국 관세청 간 인적·기술 교류 활성화 등이 논의됐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관세행정 현대화를 추진 중인 라오스에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소개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UNI-PASS'는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하나의 창구에서 100%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관세청은 오는 12월 라오스 대표단을 초청해 UNI-PASS에 대한 연수를 실시키로 합의했다.
김 청장은 아울러 현지 우리 기업들을 만나 통관 애로사항을 파악해 라오스 관세청장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아시아에 남은 마지막 투자대상국으로 꼽히는 라오스와의 교역 증대 및 무역원활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 기대했다.
◇2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3차 한-라오스 관세청장회의'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좌)과 앗사팡텅 시판던(Athsaphangthong Siphandone) 라오스 관세청장(우)이 합의록에 서명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제공=관세청)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