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악재는 많고 모멘텀은 부재
2014-09-24 08:10:54 2014-09-24 08:10:54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국내 증시에 3분기 실적 우려가 번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도 못 미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대형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악재는 많지만 뚜렷한 모멘텀은 없는 시장에서 24일 증권가는 종목별 대응에 주력할 것을 권하고 있다. 중국 관련 소비주와 배당주, 증권,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도 요구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한양증권-외국인의 선물 환매수 여부가 중요
 
수급적으로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외국인 매수 전환 없이 수급 균형점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특히 월요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는 현물매도를 위한 사전포석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수급상 외국인의 선물 환매수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탈로 이동한 가운데 분위기 반전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다. 단기 낙폭에 따른 반작용 은 예상되지만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분간 지수 회복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업종과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강화되고 있는 건설과증권, 중국 국경절 관련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
 
◇우리투자증권-동일가중지수로 바라본 주식시장
 
지난 7월 이후 동일가중지수의 상승을 이끈 종목들을 살펴보면 정부정책과 맞물려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내수주(금융, 서비스, 건설 등)와 수출(투자)에서 내수(소비)로의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관련 소비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비록 일부 대형주와 수출주의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 자체가 크게 영향을 받는 시가총액가중지수는 장기 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내수주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일가중지수는 추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우호적인 정부정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일부 수출주의 약세로 주식시장 전체를 비관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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