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임단협 타결..두 차례 총회 부결 딛고 극적 마무리
2014-09-23 19:54:03 2014-09-23 19:54:03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노사 대표간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두 차례나 부결되는 등 홍역을 치른 르노삼성은 극적으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짓게 됐다.
 
르노삼성 노사는 23일 '2014 임금 및 단체협약'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의 61.0%가 찬성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총 2327명의 조합원 중 96%인 2232명이 참석했고 136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사 양측은 지난 19일 잠정합의안을 새롭게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6만5000원인상(역할승급·정기승호 및 자기계발비 포함) ▲임단협 타결 및 닛산로그 성공적인 양산을 위한 격려금 300만원 지급▲생산성 격려금(PI) 150% 선지급 · 국내판매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정기 상여 및 제수당의 통상임금 적용 여부 법원 판결에 따름 ▲유보된 선물비 2014년 1월1일부터 소급 지급 등이 포함됐다.
 
올해 르노삼성 노조는 회사 설립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과 8월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노사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또 지난 8월29일과 9월4일 두 차례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가 부결되면서 업계의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이날 극적으로 임단협이 타결되면서 올해 자동차 업계의 임금협상 테이블에는 현대·기아차만 남게됐다.
 
노조 관계자는 "유난히 길고 힘겨웠던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생산과 판매향상에 집중해 그동안 불편을 드린 고객에게 최고품질의 차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사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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