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용.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제 17세인 고교생이 자신의 우상 진종오를 뛰어넘으며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2관왕을 이뤘다.
김청용(17·흥덕고)은 21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201.2점을 획득하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첫 한국 선수 2관왕 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쟁자였던 중국의 팡웨이는 199.3점으로 은메달을 따냈고, 진종오(35·KT)는 179.3점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본선서 585점으로 4위로 결선에 오른 김청용은 결승전서 초반 10.6, 10.3, 10.4 점수를 기록하며 우세를 점했다. 선배 진종오의 탈락에도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사격을 시작한 그는 권총을 잡은지 불과 약 3년 만에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천부적 재능만이 금메달의 비결은 아니다. 코칭스탭이 경력이 적은 그에게 많은 짐을 지우지 않았음에도 그는 집중력과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으로 메달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김청용과 진종오는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4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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