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멕시코 공장 증설로 해외생산 비중이 크게 증가해 환 노출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업종 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10% 상향, 7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 멕시코 공장 증설로 해외생산 비중이 49%(2013년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그간 수출 비중이 높아 환 노출이 업종 내 가장 컸지만 해외 증설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액은 11조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평가했다. 영업이익은 6622억원으로 같은 기간 4.9% 줄고 순이익은 8193억원으로 9.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원화강세 영향으로 ASP(평균판매단가)가 전년에 비해 약 11%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49조3290억원, 영업익 2조93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6%,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화 강세 영향에 따른 연간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특히 상반기에 신차가 적어 국내 공장 출하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인 75%까지 상승해 환에 대한 손실이 컸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내수에서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 출시로 이 비중은 72%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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