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하원, '채무 우회상환 법안' 승인
2014-09-12 06:47:05 2014-09-12 06:51:2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르헨티나 의회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채권 상환 관련 업무를 국내로 이관하는 '채무 우회상환' 법안을 승인했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은 미국 법원 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채무를 우회상환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4, 반대 99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지난달 19일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지난주 연방상원을 통과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법안을 통해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 판결이 적용되는 뉴욕 멜론은행이 아닌 자국은행 방코데라나시온을 통해 채무 상환을 꾀하겠다는 속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6월 말까지 채권단에 5억3900만달러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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