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13.7% 증가한 6조9000억원, 443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LCD T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제한적인 생산능력(CAPA) 증가로 TV 패널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 업계 내 TV 패널 재고량이 약 4주~4.5주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패널 가격 방어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특히 3분기 들어 환율 흐름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반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1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지난 9일 아이폰 신제품이 공개됐는데 디스플레이는 예상대로 각각 각 4.7”와 5.5”가 채택됐다"며 "기존 예상과 달리 두 제품 모두 오는 19일에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이 애플의 디스플레이 최대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의 모바일 부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면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공개됐던 애플워치는 판매 시점이 내년 초로 언급됨에 따라 올해 LG디스플레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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