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돈주 사장이 3일 베를린에서 열린 언팩에서 제품을 선보이는 모습(사진 왼쪽 검은색 제품이 갤럭시 노트 엣지, 오른쪽 흰색 제품이 갤럭시 노트4)(사진=삼성전자)
[독일 베를린=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애플이 내 놓을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해 자신감과 함께 경계심을 표출했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신제품 공개에 1주일 앞선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신제품공개행사 언팩(Unpacked)에서 현존 최고사양으로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노트4와 파생모델 갤럭시노트엣지를 함께 공개하는 물량공세를 편 것.
특히 갤럭시노트엣지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중화면 스마트폰으로 곡면화면이 오른쪽 측면까지 덮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 언팩에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삼성전자 이영희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언팩행사 직후 가진 제품설명회에서 "(애플이 대화면 제품을 내 놓는다지만) 어쨌든 대화면에서는 우리가 원조"라며 "갤럭시노트4는 하이엔드 세그먼트(최고사양 부문)이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잘 될거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삼성전자의 포문에 이어 애플은 오는 9일에 4.7인치와 5.5인치 등 두가지 대화면 아이폰(아이폰6)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5.5인치는 직전모델인 아이폰5S(4인치) 보다 최대 35% 커지는 것이며, 5.7인치인 갤럭시노트4에도 근접한 크기다. 그동안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잡스가 고집했던 3~4인치의 마지노선인 4인치를 과감히 포기한 것.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78.9%까지 확대됐고, 이 중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65%를 차지했다. 물론 그 주력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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