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크루즈 포럼, 아시아의 허브로 육성
국내 조선분야와 입지 조건 우수.."크루즈법 통과 돼야"
2014-09-01 14:34:11 2014-09-01 14:38:54
◇지난달 28일 열린 제2회 제주 국제크루즈 포럼 개회식 모습. (사진=문정우기자)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아시아 크루산업의 서막이 제주에서 시작됐다.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는 '제2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제주 그랜드 호텔에서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새로운 물결'이란 주제로 열렸다.
 
첫날인 27일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 협회와 아시아 크루즈관광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공동협력체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 등 국제조직은 연차총회를 열었다. 이어 이틀째인 28일에는 컨퍼런스가 개최돼 아시아지역 크루즈 관광의 당면과제와 발전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28일 열린 컨퍼런스에서 김의근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주영 해수부 장관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원 도지사는 "크루즈관광은 아시아 해양관광을 이끌어나갈 새로운 동력으로서, 제주는 크루즈관광을 제주관광의 핵심분야로 육성하고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 성장하려는 야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개최되는 포럼이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안타깝게도 북한만이 유일하게 크루즈라인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며 "크루즈선의 기항은 북한의 경제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긴장 완화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항에는 2개 크루즈 전용선석이 운영 중이며, 내년 말에 완공될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2개의 15만톤급 크루즈 2개 선석이 추가될 예정이다.
  
◇ACLN 출범식. (사진=문정우기자)
특히, 이번 개회식에서는 ACLN의 출범식도 진행됐다. ACLN에는 코스타크루즈와 로얄캐리비언, 카니발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스타크루즈, 해수부, 일본 국토교통성, 중국크루즈요트협회, 싱가포르쿠르즈센터, 한국관광공사 등 아시아 8개국 48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천중 용인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크루즈산업은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관광산업은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이라며 "우리나라는 13억 중국시장이 접해있고 최고 조선능력을 갖고 있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는 크루즈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동안 해운법과 관광진흥법으로 나뉘어 있어 새로운 선사창업이 어려웠다"며 "이에 크루즈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가 된다면 크루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크루즈 산업 육성법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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