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대내외 증시 환경 개선 조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던 1200선을 돌파하면서 오히려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1200선에서 주식을 정리한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상승랠리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조정을 기다리며 매수를 늦췄던 투자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선 어떤 투자대응이 바람직할까.
이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최근 유가상승, 환율하락, 경기민감, 상승소외 등 4가지 트렌드를 고려한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7일 분석보고서를 통해 “최근 업종별 흐름은 실적이나 밸류에이션보다는 거시 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같은 4가지 변수 트렌드를 고려한 전략을 제시했다.
변 연구원은 4가지 트렌드에 모두 적합한 업종으로 소재 업종을 지목하며 소재 업종 내에서도 화학업종이 유리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가상승과 환율하락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경기민감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낮다는 점은 아이러니라고도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또 “음식료 업종도 경기방어 업종이기는 하지만 트렌드에 비교적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중인 반등에 대해 실적 등 펀더멘털 개선이 아닌 유동성 기대감에 따른 측면이 크고 단기급등에 따른 향후 조정을 우려하며 과도한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시장의 ‘숨고르기 국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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