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HMC투자증권은 20일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 예대율 규제 변화의 가장 큰 수혜주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4만24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하나금융지주가 예대율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예금 성장속도에 대출 성장속도가 제한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대율 규제완화시 대출잔액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진 정책자금 비중 역시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 추가 대출 여력이 다른 은행대비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당초 우려했던 부분은 높은 예대율하에서 공격적인 대출성장 목표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었지만 "예대율 규제 완화시 대출 성장과 NIM이 예상보다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내년 실적에 변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 후 순이익을 낼 수 있는지 여부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각각 손익분기점(BEP)수준의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합병 후 규모의 경제로 인해 비슷한 시장점유율을 가진 우리카드 수준의 자산이익률(ROAA) 1%를 올릴 수 있다면 약 600억원대 순이익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견조한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1개월 주가 수익률은 은행섹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1분기 실적 여파로 연초대비로는 여전히 2.3% 하락해 여전히 섹터내 가장 저조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앞으로 견조한 핵심영업 실적 추이와 내년도 카드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는 주가 상승의 동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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