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경기침체 장기화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있던 국내 건설경기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회복 국면으로 접어 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대한건설협회는 19일 올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49조655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건설수주액 연도별 실적.(자료=대한건설협회)
공공부문 토목은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등 SOC 기반시설을 비롯해 발전시설, 조경 등 기타 환경정비 물량 덕분에 49.9% 증가한 14조4946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위례·동탄 신도시 중심의 신규 주택 건설과 학교 병원 관공서 물량이 골고루 증가하면서 지난해 반기 대비 34.6% 증가한 7조20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반기 대비 15.9% 증가한 3조8280억원을 수주했다. 6월 한달 동안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늘어난 10조2404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김영희 대한건설협회 조사통계팀장은 "상반기 국내 건설 수주액이 30% 가까이 상승하고 월별 수주액도 민간 주거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건설경기가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다만 "2014년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일 뿐, 2012년도 상반기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하반기에는 민간부문의 건설경기 진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0조2404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16.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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