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018.0원에 출발해 3.6원 내린 1017.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역외매도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외환율 영향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지난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약화로 달러 매도 심리가 강화됐다.
한은 금통위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는 빠르게 하향 돌파하는 모습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의 유일한 반등 모멘텀이 금리 인하 기대감이었던 것을 고려해보면 달러화 레벨이 더 낮아질 전망"이라며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에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하락 후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물량(달러 매수)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1020원 부근에서 롱스탑(손절 매도)성 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돼 1020원선 진입은 실패했다.
이후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낙폭을 줄이며 하락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안팎으로 환율 매도 심리가 강화됐다"며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하락속도는 조절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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