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장남 軍 가혹행위 공식사과
2014-08-17 16:39:53 2014-08-17 16:43:5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장남이 군대 내 가혹행위에 가담한 것이 밝혀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피해 병사와 가족, 국민에게 사과했다.
 
남 도지사는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에 정해진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며 아버지인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은 모두 저의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15일 고위층 인사의 자제인 A병사가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은 부대 설문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17일 오전 한 매체는 A병사가 남경필 지사의 장남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수원 경기도청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를 마친 뒤 걸어나오고 있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부대에서 근무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23) 상병이 후임인 A모, B모 일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이 부대 설문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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