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13일 일본 증시가 사흘만에 하락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49.55엔(0.33%) 내린 1만5111.7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 직전 발표된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제한됐다. 2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받으며 전분기대비 1.7%, 전년동기대비로는 6.8% 역성장했다. 예상치를 소폭 웃돌긴 했으나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코다마 유이치 메이지야스다생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강력한 드라이브가 없고 수출과 소비진작이 더디게 나타나는 만큼 반등속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진한 경제성장률에 일본 정부가 추가 부양책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닛산자동차(1.9%)와 도호아연(1.8%), 후지필름홀딩스(1.2%), 미쓰이화학(1.0%) 등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후지미디어홀딩스(-2.0%)와 다이토건탁(-1.8%), 후지쿠라(-1.4%), 스미토모전기공업(-1.1%) 등은 조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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