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현대로템, 실적·주가 회복 관건은 '수주'"
2014-08-04 08:29:25 2014-08-04 08:34:05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4일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에 이르렀다며 향후 주가 방향성은 수주 실적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2분기 현대로템은 전년동기대비 88.3% 감소한 영업이익 57억5000만원과 영업이익률(OPM) 0.8%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플랜트가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에 철도가 예상치 못하게 적자로 전환했다"며 "철도는 환율 하락, 세월호 사고 이후 증가한 품질관리비용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는 수주부진에 마진이슈까지 겹악재로 작용해 실적 개선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도사업부의 수익성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해 2016년 주당순이익(EPS)을 직전 추정치 대비 10% 하향조정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바닥"이라며 "발주처들의 휴가 시즌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주 움직임이 포착될 경우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수주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실적부진까지 더해져 주가는 한동안 더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국내 철도, 중기, 플랜트 수주가 기대했던대로 이뤄지고 해외 수주까지 재개돼야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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