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석유화학기업 엑손모빌의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
31일(현지시간) 엑손모빌은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7억8000만달러(주당 2.0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1.86달러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증가한 1116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의 1066억7000만달러에서 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월가 전망치 1083억80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유가 상승 흐름이 엑손모빌의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유가는 2분기에 미국에서 3%, 전 세계적으로 5% 뛰었다.
다만 전 세계 일일 생산량은 380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올리버 퍼쉬 게리 골드버그 파이낸셜서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생산량을 둘러싼 우려는 엑손 모빌의 향후 탐사 전망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생산량 감소를 만회할 만한 기회가 분명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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