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1일 일본 증시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 호조 소식에 닷새연속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86.55엔(0.55%) 오른 1만5732.78엔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를 기록하며 예상치 3.0% 증가는 물론 전월치 2.1%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 축소키로 하면서 달러화가 엔화대비 강세를 보인 점도 일본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엔화 가치는 3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달러·엔 환율은 두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2엔대 후반을 지나고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채무조정 협상 시한을 넘기며 신용등급이 '선택적 디폴트' 등급으로 강등됐고 이스라엘이 가지지구 유엔(UN)학교를 공격하는 등 국제 정세의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에서는 소니와 도시바, 미쓰비시UFJ,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주요 대기업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장초반 미쓰비씨UFJ와 도시바가 실적기대감에 모두 1.7%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니(0.4%)와 미즈호파이낸셜그룹(0.6%)도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이 밖에도 제이에프이홀딩스(2.1%)와 미쓰비시전기(1.9%), 닛산자동차(1.7%) 등이 상승중이다. 반면 미쓰비시머티리얼(-1.5%)과 간사이전력(-1.1%), 스미토모화학(-1.0%)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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