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이스라엘에 휴전 제안..사망자 1200명 넘어
이스라엘 "휴전 진지하게 고려 안 해"
2014-07-30 08:20:05 2014-07-30 08:24:3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이 3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이 한시적 휴전을 제안했다.
 
◇팔레스타인 청년 (사진=로이터통신)
2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정부는 무장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와의 대화 끝에 이스라엘과 24시간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은 "팔레스파인 모든 정파는 협의를 거쳐 24시간 휴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이스라엘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 제안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하마스가 휴전하겠다고 직접 나서기 전까지 공격 중단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도 PLO의 발표와 달리 휴전안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가자지구 안에 이스라엘 병력이 있는 한 정전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휴전 제안이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져 팔레스타인측 사망자 수는 1200명을 넘었고 부상자는 6500여명에 육박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군인 53명을 포함해 총 5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하마스 대표, 지하드 리더는 조만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가자지구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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