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31일 조양호 신임위원장 선출
2014-07-29 13:05:27 2014-07-29 13:10:30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오는 31일 오전 조양호(65) 한진그룹 회장을 새로운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10차 위원총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한다.
 
조직위원장 선임은 재적위원의 과반수인 6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확정된다.
 
새로 선임되는 위원장의 임기는 잔여 임기인 2015년 10월18일까지다.
 
이날 총회는 지난 21일 김진선(68)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로 조직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주관한다.
 
조 회장은 2009년 9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위원장을 맡았고, 2011년 조직위원회가 출범한 이후로는 조직위 고문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은 우리나라가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일조했다. 조 회장은 2012년부터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 회장은 김 전 위원장이 사퇴를 선언한 직후 유력한 차기 위원장으로 지목됐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국가적 대업을 위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한진해운 정상화를 비롯한 그룹 재무구조개선 등 업무가 산적해 조직위원장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사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국내외 여러 인사의 권고가 계속되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IOC와의 약속 이행도 심경 변화에 작용했다. 결국 26일 한진그룹을 통해 "어렵게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한 만큼 유치위원장 시절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 올림픽으로 마무리 짓고자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6일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으로 내정되자 조직위는 당초 8월1일 위원총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조 회장의 해외출장 일정이 잡혀 위원총회를 하루 당겼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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