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하마스가 이를 거부해 양측 간의 교전이 중단될 가능성이 낮아졌다.
15일(현지시간) CNN은 이스라엘이 서로 간의 공격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집트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아침 공식 성명을 내고 "내각은 이집트의 중재안에 긍정적으로 화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집트는 그리니치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휴전을 시작해 12시간 이내에 전면적인 정전에 들어가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이집트 중재안에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이집트로부터 휴전과 관련한 어떠한 공식 문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이집트가 추진하는 일은 팔레스타인을 더 고립시키고 이스라엘을 돕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완전한 합의 없는 휴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봉쇄령 해제, 가자지구-이집트 간 국경 검문소인 라파 개방, 재수감된 팔레스타인 인사 석방 등을 휴전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8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94명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1400여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팔레스타인 가옥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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