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차기 새누리당 당 대표((대표최고위원) 수보인 서청원 의원은 14일 "당 대표가 되든, 되지 않든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내 화합에 앞장설 뜻을 피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이렇게 밝히며 "저는 공천에서 쓰러진 아픔을 딛고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이다. 제가 (당내) 화해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으로 갈등을 겪었던 김무성 의원에게도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후보들과 갈등이 있었다. 김무성 후보에게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화해해 같이 가겠다"며 김 의원과 즉석에서 포옹하는 스킨십을 연출했다.
또 다른 경선 주자들과도 직접 악수를 나누며 "서청원은 과거 화해의 명수였다. (후보들과) 화합으로 (같이) 가겠다"며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경선 막판까지 네거티브 전략을 활용했던 서 의원이 '화해 무드'로 선회한 것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 조짐을 수습하고 새 지도부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서 의원은 또 "새누리당 대표가 할 일은 대한민국과 박근혜 정부의 위기를 해결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인재를 키우고 기초를 다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열린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화해의 포옹을 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왼쪽)과 서청원 의원(오른쪽). 서 의원은 김 의원에게 잘못한 것을 사과한다고 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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