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파업 현실화..자동차, 하투시즌 돌입
2014-07-11 18:07:03 2014-07-11 18:11:14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르노삼성차 노조가 오는 14일 2시간 동안 전 생산라인 가동을 멈추고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르노삼성차 노조측 관계자는 11일 "우리가 제시한 요구안과 관련해 여전히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면서 "14일 두 시간 동안 전 노조원들이 참여하는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합원 총회를 통해 90.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후 노사 양측이 파업을 막기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집중교섭을 실시했지만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2시간 동안 부산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추게 됨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이날 하루 동안 약 100여대의 차량 생산 감축을 감수해야 한다. 부산공장에서는 시간당 약 45~50대의 차량이 생산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 측이 15일 재협상을 요구해 와 다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사측에서는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인데 전체적인 협상 과정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9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재적조합원 69.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 역시 사측과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오는 16일 상경, 경고성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통상임금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하투를 맞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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