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산매입이 완전히 종료되면 뉴욕 증시에 큰 조정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10일(현지시간)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 TV 프로그램에 참석해 "시장이 양적완화 종료(테이퍼링)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투자자들은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크바 전략가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는 지난해 마법같이 1.9% 증가할 수 있었고 S&P500지수도 혜택을 봤다"며 "현재 시장은 연준이 양적완화에 의존하던 증시를 큰 무리 없이 스스로 지속가능한 상태로 바꿀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 같지만 올해 상반기미국의 경제 회복세를 돌아봤을 때 이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부크바 전략가는 "이번 양적완화는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세번째 양적완화 조치인데 이전 경험들을 미루어 보면 양적완화가 종료될 때마다 시장은 급락했다"며 "이번에는 시장이 지난 경험을 통해 배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예전처럼 15~20% 정도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5개월 동안의 증시는 보기와는 달리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10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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