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출장, 확실하게 제 잘못"
2014-07-08 17:14:50 2014-07-08 17:19:19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44·사진)는 8일 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에 대해 "확실하게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언론을 통해 (국회의원 모임인) '바다와 경제포럼'의 해외 출장 활동에 선주협회 지원이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것은 저의 불찰"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활동하면서 국회 이외 단체나 협회의 지원받아서 출장가는 것은 금기시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주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어 "그동안 국회에서 외국 출장을 가면 단장급이나 대표자에 모든 것을 일임하고 믿고 따르는 관행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일원으로 참여하더라도 꼼꼼하게 되집어 보는 계기가 됐고 반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선주협회는 외항, 수출입을 담당하는 해운회사 모임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세월호 참사)과는 전혀 무관한 단체"라며 "하지만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은 확실하게 제 잘못이고, (지원) 금액은 반환했다"고  말했다.
  
또 바다와 경제 포럼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해운업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선 "결의안 중 해운보증기금은 여야 대부분 서명했다"며 "국회의원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찬성하기 때문에 한 일이지 (이해 관계와) 연관돼 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열린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News1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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