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혜연기자] 지난달 부도업체 수가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수는 230개로 지난 1월의 262개보다 32개가 줄었다.
부도업체수는 지난해 9월 203개에서 10월 321, 11월 297개 등으로 급증했으나 올 1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1개가 감소했고 지방은 1개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도업체는 13개가 증가한 반면 건설업과 서비스가 각각 32개 14개 감소해 건설업의 부도업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범호 한은 금융시장국 과장은 부도업체수 감소와 관련해 "한은과 정부의 재정지원 등 경기부양 노력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발주와 건설업체 구구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건설업의 부도가 급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경기상황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4227개로 지난 1월 3664개에 비해 563개가 늘었으며,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도 전월(19.9배)보다 크게 상승한 30배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 과장은 "신설법인은 연초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구조조정 인력의 증가가 신규법인 설립으로 이어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04%로 3개월 연속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신혜연 기자 tomatosh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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