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문 후보자 사퇴, 대통령 더 이상 시간 끌면 안 돼"
2014-06-21 16:15:34 2014-06-21 16:20:1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늘 밤 중앙아시아 순방 길에서 귀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결단을 촉구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몇 시간 후 귀국한다. 대통령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문 후보자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문 후보자는 절대 안 된다고 이미 판단하셨다. 그럼에도 문 후보자는 버티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퇴하라고 변죽만 울리고 있다"면서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무회의에서 발언 중인 박근혜 대통령 ⓒNews1
 
유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대통령의 귀국 선물은 문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는 것"이라면서 "나아가 대통령이 '인사참극'을 사과하고 인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특히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의 원로자문그룹인 '7인회' 중 한 명인 김용갑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언론을 통해 '7인회 중 누구도 문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밝힌 사실을 의식한 듯 "측근과 '비선'이 좌우하는 인사는 비극을 부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자를 비롯한 논란이 되고 있는 2기 내각 명단에 대해 "이 엄중한 사태를 수습하는 길은 문제 된 인사들을 전면 고체하고 국민과 국회의 신임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내각 명단을 내놓는 것"이라며 이번 내각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재고를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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