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국내 주정업체 창해에탄올이 오는 7월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창해에탄올은 사탕수수와 타피오카, 쌀, 보리, 고구마 등을 이용해 소주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인 주정을 개발하고 제조한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정시장에 14%대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창해에탄올은 자체 설계를 통한 첨단 에탄올 생산설비와 에탄올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체에너지인 바이오에탄올 관련 최적화된 기술과 제조설비 모델을 확보했다.
창해에탄올은 주정업계 중 유일하게 에탄올 제조설비 전문기업인 제이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총 8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해외 자회사인 창해베트남을 통해 글로벌 거점과 원료공급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원활한 원료수급부터 고품질 완제품이 생산 가능한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확보한 창해에탄올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90억원, 80억원으로 달성했다. 최근 5년간 평균 10%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362억원과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창해에탄올 관계자는 "안정적인 주정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 연구개발 및 투자를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에 성공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공모자금을 통해 바이오에탄올과 케미컬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해에탄올의 총 공모주식수는 190만주이며, 상장을 통해 114억원~131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달 14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이 확정되면,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7월30일이며,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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