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1-2위·8-9위 순위 변동 실현될까?
2014-06-17 17:15:02 2014-06-17 17:19:28
 
◇2014년 프로야구 6월 2주차 결과 및 6월 3주차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도 프로야구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비록 이제 시작이긴 하나 관중수는 크게 줄지 않았고 TV의 시청률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같은 프로야구 인기의 지속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현재의 프로야구 인기에 '불쏘시개'가 됐음을 부인하긴 어렵다. 응원팀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더욱 관심갖고 리그 동향을 계속 살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주는 주말에 순위 다툼을 진행하는 팀끼리의 경기가 있다.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삼성의 선두 다툼 경기가, 대전 한밭구장에서 LG와 한화의 탈꼴찌 경기가 열린다.
 
이들 두 그룹은 이번 주말 3연전을 통해 순위가 서로 바뀔 여지도 있다. 각 팀의 팬들이 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주중에는 '라이벌'로 불리는 팀간의 경기가 열린다. 서울 잠실에선 같은 야구장을 함께 연고지로 쓰는 두산·LG가, 창원 마산에서는 범 동남권역의 팬을 유치하기 위해 다투던 롯데와 NC가 대결한다.
 
◇중위권 팀과 대결한 NC와 삼성, 주말 마산서 불타는 접전
 
삼성과 NC는 16일 현재 승차가 불과 2게임으로 주중 3연전에서 NC가 3번 이기고 삼성이 3번 진다면 순위가 바뀐다. 2위인 NC는 3위인 넥센과 승차가 5게임 차로 3위로 떨어질 확률은 희박하다.
 
삼성과 NC는 주말 경기를 통해 선두경쟁을 한다.
 
삼성과 NC가 주중에 맞붙을 SK와 롯데는 중위권 팀들이다.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이번주 주중 경기에서 조금이나마 유리한 구단은 NC라 할 수 있다. 삼성이 인천 문학구장서 SK와 일전을 벌이는 반면 NC는 홈에서 경기한다.
 
◇주중 휴식 한화, '잠실 더비' 펼친 LG 껶고 도약할까
 
지난주 LG는 3승2패로 승리 마진을 쌓은 반면 한화는 2승4패로 부진했다. 결국 9위이던 LG와 8위이던 한화는 순위를 바꿨다.
 
이번 주말 3연전은 꼴찌 치욕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LG와 꼴찌를 탈출하려 하는 한화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LG는 최근 SK와의 3연전서 26점을 낼 정도로 타선의 회복세가 완연하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을 통해서도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두산과의 경기가 공식적으론 '원정경기'이지만 실질적으로 홈경기와 다름없다는 점도 LG에게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다.
 
반면 한화는 사흘간의 휴식기에 기대를 건다. LG가 두산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한화가 LG를 확실하게 제압할 경우에는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중상위권 3국지..넥센, 두산, 롯데
 
3위 넥센과 5위 롯데의 승차는 고작 한 게임이다. 어느 시점에 어떤 형태로 순위가 바뀔지 모르는 상태다. 3위인 넥센과 5위인 롯데가 하루만에 순위를 바꿀 수도 있다.
 
중상위권 경쟁의 열쇠는 의외로 7위팀 KIA가 쥐고 있다. KIA가 이번주 주중과 주말 각각 넥센과 두산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현재 KIA는 넥센과 두산에 모두 올시즌 3승3패로 대등하다. 두산과 넥센 모두 홈에서 1승2패, 원정에서 2승1패를 했다는 점도 똑같다. 지난주 3승3패로 제자리 걸음을 한 KIA가 이번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넥센은 KIA와의 3연전을 마치면 SK와 경기를 하고, 두산은 KIA와의 3연전을 치르기 이전에 LG와 붙는다. 올시즌 상대 전적도 같고 현재의 전력 차이도 심하지 않다. 0.5게임차인 두 팀이 각 3연전을 어떻게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는 주중 3연전에 팀의 전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동남권 라이벌' NC와의 3연전을 마치면 사흘간의 '휴식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가 올시즌 NC와의 경기에서 1승4패로 약했단 점은 상당히 부담이다. 또한 NC가 최근 전력과 분위기가 좋다는 것도 걱정거리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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